바이칼 호수.....
이번여행의 최종목적지인 바이칼호수가 있는 러시아 이르쿠츠크라는 도시로 간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하는 횡단열차는 8일후 모스크바에 도착을 하는데,
사실 열차안에서 8일을 보낸다는것은 너무 지루할것 같은데
실제 열차를 타보니 블라디보스톡에서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기차가 서는 정차역에 내려서 이름모를 꽃을 꺽어와 열차내 자기방에 분위기도 바꿔보기도하고....
하루종일 한가하게 책을 읽는 관광객들도 보인다..
□ 4인실 쿠페 복도,
열차에 승차하면 흰색 침대까운과 흰색 얇은 이불을 준다,
사전 자료수집을 할때는 얼마정도 돈을 주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돈을 달라고 요구를
안하는것으로봐서 6인실만 돈을 요구하고 4인실은 안하는지.... 아뭏든 아무 말이 없어
그냥 깔고 자고 열차에서 내릴때는 다시 반납을 하였다
□ 충전기
핸폰 및 전자제품 충전을 할수 있도록 220 v 가 있어 열차내에서도 자유롭게 충전을 할수 있는데
충전이 끝날때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야하는점 잊지말아야할것이다
위치는 화장실입구와 화장실내, 복도 유리창 아래 3 군데정도, 총 5군데 (쿠페 기준)
□ 개인가방 보관장소는 침대 2층 이용자가 안전할듯....
침대하푸 이용자는 개인가방 보관장소는 침대를 위로 올리면 바닥에 작은공간이 있어 좋고,
침대상푸 이용자는 아래 사진같이 창고같은 공간이 있어 더욱 안전하다고 할수 있다
혼자가는 여행자나 여성여행자는 아무래도 좀 비싸더라도 쿠페가 좋을것 같았다
□ 화장실
중국의 열차는 화장실앞 세면대가 넓은 공간으로 별도로 있어 편리한데
러시아 열차는 화장실 내에서 씻을수 있도록 되어있어, 씻기만 하려해도
화장실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고, 휴지, 비누는 항상 비치되어 있었다
열차는 정차역에서 5분 ~ 40분정도 정차하고, 정차시는 화장실문을 잠그니까
열차 정차할무렵 화장실이 급한사람들은 미리 다녀 오든지,
정차역 화장실에가서 러시아돈 10 ~14루불정도 지불하고 이용해야한다
(이 경우 정차시간을 미리 알고 가야함)
□ 고려인인듯한...여행객과 잠깐 만남
열차내를 왔다갔다하는 나를 보더니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같은 얼굴의
여성승객들 옆에 잠시 앉았는데...
서툴게 서울, 부산 한국말을 조금씩하는것으로봐서 고려인 후세대들인듯..
□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이런 숲과 그리고 산.. 작은 마을을 끝도 없이
계속 지나고 이르쿠츠크, 모스크바를 향해서 달리고 있다
□ 중간 정차역에서 휴식
열차내 부착되어있는 시간표를 보고, 모스크바 시간을 계산하면 정차하는 시간을
대강은 알수 있었고,
러시아사람들은 1년중 여름이 불과 며칠뿐이라서인지 여름이면
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햇볕과 친해지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았다
□ 배불뚝이 아저씨
자랑인지.. 뭔지...주위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있는 임신 9개월정도 아저씨 ㅋ
□ 정차역 모습
□ 나의 생명줄인 전투식량
언젠가부터 여행을 하면서 미리 한국에서 전투식량을 준비해서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수 있는 비빔밥을 휴대하고 다니게 되었다
특히 열차내에서는 뭣이든지 비싸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때가 많아서
좀 무겁지만 이번여행에도 준비를 하여 이동중에 먹는것에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었다
전투식량만으로는 양이 작아 공깃밥까지 함게 먹으면 아쉽지만 아침 한끼는 충분하다
러시아는 추운나라이라서인지 열차내 뜨거운물은 항상 펄펄 끓고 있었다 ~~
□ 아 !!! 호수인가, 바다인가 !!!
계속 달리던 열차가 속력을 줄여서 정착역인줄 알았는데, 보니까 정차역도 없는데 완전히 멈추었다
밖을 보니까...완전히 어느 해변가의 모습이었다
바이칼호수가 워낙 넓어서 알혼섬을 가기전에 열차내에서 다 구경을 하는것 같았다
이곳 사람들은 바이칼호수로 생각치않고 바다로 여긴다
호수라기엔 너무 넓은 바다이다.
실제 바이칼호수와 땅이 만나는 선은 해안선으로 느껴진다
□ 열차가 멈춘 현재시간 밤 10시 40분,
백야현상으로 여름엔 11시가 넘어야 완전히 해가지는곳
열차타고 계속 지나가는 산과 들만 보다가
이런 아름다운 바다를 보니 감격해서 도저히 잠이 올것 같지 않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정차해있는 열차를보며 손을 흔든다
사람이 사는곳은 얼굴 모습은 달라도 생각하는것은 마찬가지인것 같았다
열차에서 내리진 못하고 아래쪽을 보니
우리의 크로바 같은 꽃이 군데군데 많이 피어있는것이 아닌가 !!!
바이칼호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한민족(몽골족)의 출발지로 알려져 있는데,
뭔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잠시 생각해본다
□ 해질무렵...
열차는 10여분정도 멈추고 다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
□ 이르쿠츠크 기차역
새벽 3시경 이르쿠츠크 역에 도착하여 이시간에 숙소를 찾기도 어려울것 같고,
자료수집을 보면 역 3층에 시간제 방이 있다고 해서 올라가보니 근무하는 사람이 없어
그냥 대합실에서 2시간만 앉아있으면 5시경 밖이 환할것 같았다...
□ 역 대합실
□ 이르쿠츠크역 앞에서 한글을 보고 깜짝 놀라 !!
새벽 5시경 화장실도 가고 밖에 구경삼아 나왔는데 한글이 써있는 봉고차를 보고
놀라서 생각해보니 한국의 중고차가 이곳에도 많이 있는것 같았고
실제로 한글이 써있는 버스도 보였다
러시아 기차역은 화장실이 기차역 내부에 없고 외부건물에 있는데. 그나마 전부 유료이고
심지어 벽에 충전할수있는 콘세트도 한군데도 보이지 않아서 이상해서 역무원에게
충전기를 보여주면서 손짓으로 충전시늉을 하니까 따라오라고 해서 가보니 돈받고
충전을 해주는곳이 따로 있었다
그래도 중국은 기차역내에 화장실도 무료이고, 충전도 무료 아닌가 !!!
우리와 문화가 달라서인지 너무 야박해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못살것 같은 생각이다
■ 3편에는 바이칼의 섬 알혼섬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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