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시아 여행을 가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사실 중앙 아시아는 구 소련에서 독립된 것
말고는 별로 아는게 없었습니다.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역, 소련 스탈린 시절에 이주정책으로 우리 '고려인'들이 강제 이주한 곳이라는 정도...
지금, 다녀 온후 후기를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중앙아시아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정말 다음에는 꼭 날짜의 여유를 가지고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필자가 아는 지인은 한국에서 아토피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키르키스스탄의 맑은
공기 때문에 키르키스스탄에 와서 아토피를 자연 치료했다고 합니다
1. 여행 기간 : 2019년 9월 3일 ~ 9월 16일 (14일)
2. 여행 일정 : 인천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 사마르칸트 → 키르키스스탄
수도 비쉬케크 → 이식쿨호수 (출폰아타) → 카자흐스탄 알마티 →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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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 (Uzbekistan)
우즈베키스탄은 고대로부터 동서양을 이어주던 실크로드의 한 가운데 있었다.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사막위를 황금빛으로 수놓았던 티무르 제국의 영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티무르 제국을 이룩한 ‘아무르 티무르’는 중앙아시아를 넘어 터키와 러시아 그리고 인도 일부까지 정복하며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동서양 교류를 통하여 실크로드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한 전쟁 영웅이었다.
이렇게 찬란하고 아름다운 나라에
소련시절 스탈린의 소수민족 분산정책으로 연해주에서 화물기차에 실려 강제로 끌려온 고려인이
현재는 17만명이 넘게 살고 있으며 한국교민은 2,500 여명이 살고 있다
□ 수도 타슈켄트
□ 아무르티무르 동상
아무르티무르 광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심볼로서 아래 사진에 나온 것은 절름발이 티무르.
우즈벡 전국에 3개의 아무르 티무르 동상이 있는데 이곳 타슈켄트는 말에 앉아 있고, 사마르 칸트에 있고, 다른하나는 아프간 근처에 위치한 도시 카르시에 있다.
□ 아무르티무르 박물관 Temuriylar tarixi davlat muzeyi (15,000 숨. 2,000 원 정도)
아무르 티무르 박물관은 가로로 엄청 넓다.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엄청나게 화려한 내부가 보인다.
가운데에는 엄청 큰 코란이 있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중앙에는 아무르티무르가 실무를 보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양 옆에 파란색 무늬가 인상적이었다.
아무르티무르 박물관은 우즈베키스탄에 간다면 꼭 들릴만한 곳이다.
아무르티무르 왕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자랑거리라고 한다.
□ 초르수 바자르 Чорсу бозор, Chorsu Bazaar
타쉬켄트의 대표적인 시장으로서 실크로드의 옛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장으로 카페트,
건과류, 식료품 등 없는게 없을정도 왠만한것 다 있는 시장이다
특이한 점은 돔모양 지붕이다.
□ 초르수 바자르 내부
우즈벡 시장은 여느 전통시장처럼 깎는게 가능하니, 말이 안통해도 가격 깎는게 가능하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 바라크간 메드레세 (ko'kaldosh madrasasi)
중앙 아시아 이슬람 본청으로서 이슬람에관한 고문서, 코란에 관한 중요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이슬람 사원으로서 이곳은 이슬람교도가 아니면 쉽게 들어갈수 없다고 하나, 필자가 갔을때는
아무 제지없이 입장할수 있었다
위치는 초르수 시장과 쭉 연결되있어 초르수 바자르를 구경하는 겸 같이 둘러봐도 좋을것 같다.
□ 바라크간 메드레세
매드레세 올라가는길은 주변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팔고 있어 구경을 하면서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도착할수 있다, 높은곳에 위치한 매드레스에서 바라본 도시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중세의
어느 한 시기였다.
□ 브로드웨이 (broadway street)
시내중심에 위치한 젊음의 거리, 자유와 낭만이 넘치고 골동품, 장신구, 책들을 팔고 사는 사람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거리를 메운다,
서울 대학로와 비슷한 분위기로서 밤의 브로드웨이는 더욱 아름다워진다 ~
□ 브로드웨이 밤 풍경
□ 브로드웨이 (broadway street)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한국을 너무 좋아하는것 같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먼저 사진 찍자고 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젊은이들도 많은가 보다
한국에서 일하는 우즈베크인 2만여명이 본국에 송금하는 돈도 상당한 액수라고 한다
□ 타슈켄트 지하철
타슈켄트 지하철 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으려면 몰래 찍어야 한다.
문제는 우즈벡 경찰은 부패하기로 유명하고... 외국인이면 표적이 될 수 있다고한다.
테러 위협때문에 입구에서 보안검사가 철저하고....
이번 중앙아시아 여행중 이곳 타슈켄트와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 지하털에서도 핸드폰이 안되고 물론 인터넷도 전혀 되질않는다
□ 고려인 집단촌 김병화 마을
* 소련 스탈린 시절 (1925년) 고려인 강제 이주는,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총 6000 km, 3~4주
걸리는 거리를 1800대의 화물 열차로 실어 나른 사건이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열차에 강제로 태워져 도착한 곳은 척박하고 황량한 사막이었지만, 억척스런 고려인은 사막에 벼농사를 도입하고
목화 재배로 성공해 우즈베키스탄 발전에 기여했다.
* 강제 이주된 고려인은 처음에는 90% 이상이 고려인이었지만,
지금은 22,000 명 인구중 겨우 500 여명 노인들이 살고 있다고한다
* 위치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남쪽 19 km, 택시 30 분
시내 숙소 → 김병화 마을까지 안덱스 어플 택시로 37,000 숨 (5,000원)
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곳을 가장 가고 싶어했던 곳이었다
□ 김병화 박물관 (kim pen khva khoz)
* 숙소에서 택시를 박물관앞에 도착하니 문이 잠겨있었다
어떤 빨간 승용차를 타고온 현지인이 우리를 보고 우즈베키스탄말로 뭐라고 하는데...
차를 타라고 해서 차를타고 마을 어떤집 앞에 내려 초인종을 몇번 누르니 할머니 한분이 나오신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할머니가 박물관 관장이다
* 박물관장과 함께 박물관에 도착후 조상들이 강제이후 살아왔던 삶을 간단히 설명해 주셨다
□ 김병화 박물관 내부
* 고 김병화 가 (1905년생) 농장대표 역임한고, 우수한 집단농장을 조성하여 고려인중 유일하게
노동영웅 훈장을 받았다한다
* 소련시절에는 고려인들이 비교적 잘살았으나,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언어를
몰라 주요 공직을 우즈베키스탄인에게 빼앗겨 살기 힘들어질때도 있었다한다
□ 김병화 마을 여기저기
마을에 있는 고려인 식당에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마을을 돌아보았다
우리꽃이 여기저기 보이고, 소를 몰고 냇가에서 물을 먹이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시골 어디쯤
와있는것 같았다
□ 당나귀를 몰고 수박을 운반하는 현지인
수박을 운반하는 젊은이가 사진촬영에 응해주고 필자도 당나귀를 타보았는데...
당나귀는 키가 작아 불편없이 타고 내릴수 있었다
□ 말타고 이동하는 현지인
사진을 찍으려하니까 미소를 지으며 멋있게 포즈를 취해준다
○ 씁쓸한 마음
김병화 박물관 입장료 공식적으로 없지만, 박물관에서 고려인들의 삶을 설명을 간단히 받은후
자진 성금함이 보여 돈을 넣으려니까 돈을 본인에게 그냥 달라고 한다
월급이 없으니 할수 없다고....어느정도 주니까 그건 작다고 돈을 더 요구해서 더 주고
박물관을 나오는 순간 기분이 안좋아지는것....왜일까 ??
* 다음은 사마르칸트 편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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