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글자 그대로 해석해보면 비단길이라고하는 실크로드는 고대중국과, 인도,서유럽 국가간에 비단과 보석 등 여러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경제, 문화를 이러준 교통로이다 우리는 흔히 실크로드를 과거의 길로 생각한다 사막속의 오아시스,줄지어진 낙타행렬, 폐허가된 도시의 유적들 때문에 실크로드를 그저 낭만적인 대상으로 여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생각하는데 이번에 다녀온 후에 느낀점은 과거의 길이 아닌, 지금도 미래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 한국의 혜초스님이 해상 실크로드를 지나 육로인 인도,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의 서안까지 걸어왔던 발자취를 일부 구간만이라도 따라가보고 싶어 필자는 사실 진즉부터 몸이 달았었고 혜초스님이 세계유산으로 남긴 왕오천축국전이있는 돈황을 이번 여행의 첫 출발지로 정하고 인천을 출발한 우리일행은 직항로가 없어 밤늦게 돈황공항에 도착하였다
1, 여행기간 : 2015, 9월 6일 ~ 9월 21일 (15박 16일)
2, 여행일정 : 인천 → 돈황 → 투루판 → 우루무치 → 카스 → 허텐
쿠처 → 우루무치 → 서안 → 인천
3, 여행인원 : 4명
□ 돈황공항에 밤 10시 30분경 도착 (9월 6일)
돈황은 서역에서 사막을 통해 들어가는 첫 관문이고, 동서교통의 중요한 요충지로, 실크로드 도시중에서
가장 볼것이 많은 실크로드의 꽃이라 부르는 도시이다
이제부터 진짜 실크로드가 시작된다
□ 명사산 가는길 (9월 7일) (택시대절 140위안)
명사산은 돈황 시내에서 약 5km 떨어져있고, 산 정상은 250 m에 이르는 규모로 언덕의 모래가 날리는
소리가 사람의 흐느끼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명사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명사산 입구 (입장료 120 위안, 한국돈 22,200 원)
명사산은 동서 40 km, 남북 20km 이르는 거대한 모래산으로 입구에 들어서니 황금빛 모래산이 웅장하게
펼쳐지고 낙타행렬이 거창하다
□ 낙타행렬 관광객을 대상으로 둘러보는 관광상품으로 1인당 100 위안
□ 산 정상을 향하여....
모래가 얼마나 고운지 신발을 단단히 묶고 주황색 신발주머니를 신었는데도 발바닥에 모래가 들어오고
바람도 거세다
□ 명사산 정상
드디어 정상에 섰다, 그야말로 바람과 모래가 만든 바다가 하늘까지 이어진듯하다
온통 모래뿐인 세상. 바람만이 친구인양 모래와 손잡고 이동해본다
모래바람이 회오리를 만들며 지나간다......
하늘로 솟아오른 모래알들이 귀를 스치며 쏟아진다...
□ 내려오는 계단
내려올때는 약간은 위험스러울수도 있어 이런 계단을 이용해본다
아니면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관광객들은 나무로 만든 썰매를 타고 탄성을 지르며 내려오고,
그 옆으로는 썰매를 잔뜩 짋어진채 모래산을 낑낑 오르는 풍경이 대비된다
(아래 사진은 필자임... 썰매타는 사람들을 찍을때 동료가 찍어준 사진)
□ 월야천(月牙泉)
월야천이 보인다
월야천은 명사산 골짜기에 있는 초생달 모양의 오아시스로서
3000년이 지나도 한번도 마르지 않고 거대한 명사산 모래에도 매몰되지 않은채 그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니 참으로 신기하다
그러나 최근 월야천의 수위가 매년 20 ~ 30cm 씩 낮아지자 중국정부가 월야천에 물을 공급하기위해
입구쪽에 인공연못을 만들었다
□ 사막속의 절이 보인다
언젠가부터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월야천과 고운모래의 명사산을 볼수 있다는 생각에
며칠전부터 설레였었는데 명사산과 사막속의 오아시스를 직접 바라보니 벌써부터 이번 여행을
벌써 마친것 같아 다리에 힘이 풀려오는듯하다....
□ 가까이 본 월야천, 사막속의 오아시스
□ 막고굴 입구 (입장료 220 위안, 한국돈 40,700 원)
막고굴은 실크로드가 낳은 최고의 핵심으로서, 전세계 여행자들이 한번쯤 여행하고 싶어하는곳이다
□ 막고굴 계단
막고굴은 1000개가 넘었는데 오랜세월이 지나면서 인간과 자연에 의해 파괴되어 지금은 492개소가 남아있고
1987년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지정된 세계 최고 불교 유적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실크로드 불교문화의 중심지 답게 전세게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붐빈다
그리고 방문객의 국적에따라 개방하는 석굴이 다르다
막고굴은 개인적 관람이 불가능하고,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는것이 원칙이다
입구에서 한국어 통역을 하는 사람을 요구하니 10 여분후에 한국말을 배운 중국한족이 도착,
몇개의 석굴을 열쇠로 개방해주고 설명해준다 (통역은 무료)
□ 16호굴
□ 16호굴 천정 (기억에 의존,추정)
□ 17호굴
1200년동안 잠들어 있다가 1900년 막고굴 관리자 왕원록에게 발견되어 그후 프랑스 고고학자
펠리오에 헐값에 팔려진 왕오천축국전이 있는 17호굴이 개인적으로 막고굴의 핵심인것이다
1000년을 간직해온 보물을 만나는 설레임과 긴장이 교차한다
필자는 신라시대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있는 17호굴에서는 한동안 발길을 떼지 못한다.......
□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
프랑스 고고학자 펠리오에게 팔려진 왕오천축국전은
발견후 7년이 지난 1915년경 일본학자 다카쿠스에 의해 왕오천축국전의 저자가
통일신라시대 혜초스님이란것을 알게되었다
원본은 지금 프랑스 박물관에 있고
뒤늦게 문화재 유출소식을 들은 중국정부는 왕원록을 처형하지만
이미 외국으로 옮겨진 문화재를 되찾을수 없는 상황, 중국정부가 막고굴에 관심을 가진것은
문화재 도굴사건이 있고 60년이 지난 1960년대 후반이라고 한다
□ 몇호굴인지 규모가 큼 ?
□ 돈황고성 (9월 8일, 입장료 40위안, 택시대절 150 위안)
돈황시내에서 20km
1987년 일본소설 "돈황"의 영화 세트장으로서 상당히 규모가 크고 잘꾸며져 있지만 볼거리는 별로다
□ 서천불동 (입장료 30 위안)
돈황시내에서 35 km 떨어진곳에 있는 석굴로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한가하게 관람을 할수 있었다
막고굴을 다녀온분들은 구지 여기까지 와볼 필요성은 없을것 같았다
□ 석굴 머리가 없는게 특이하다 (약탈을 당한듯...)
□ 돈황 중심지 및 샤저우 시장
돈황은 시내가 크지 않은곳으로
중심지 바로옆에 포장마차를 즐길수 있는 샤저우 시장(새벽 2시까지 영업)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찾는곳이다
□ 돈황 숙소 - 터미널옆 비천빈관은 완전 불이 꺼져있어 영업을 안하는것 같아서,
시장부근에 청년 게스트하우스로 갔음 1인당 55위안
■ 다음 2편도 곧 올리니까 성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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