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스님이 중국 광저우를 출발하여 인도에 도착후,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오기까지 4년동안 여행도중
고향 경주의 어머니가 사무치게....보고싶어 쓴 시를 감상해본다
달밝은 밤에 고향길을 바라보니 뜬구름 너울너울 돌아가네 ~
그편에 편지한장 부쳐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을 들을수 없구나
내나라는 하늘가 북쪽에 있고, 지금나는 땅끝 서쪽에 있네
바다건너 소식 전해줄 기러기마져 없으니 누가 소식 전하러 고향의 숲을 향해 날아가리 ~~
결국 혜초스님은 한국에 오지 못하고 중국 서안에서 생을 마쳤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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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무치남역 표사는곳 (9월 12일)
이번 여행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구간은 5차례라 이동하는 기차역마다 미리 예매한 기차표를 받으러
표사는곳에 가야하는데 어느 역이나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고, 특히 우루무치남역은 줄이
끝이 안보일 정도이다 중국의 기차표 사정이 언제나 좋아질지 중국당국은 대책이 있는지 모르겠다
□ 남역 앞에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오른쪽 머리에 스카프(히잡)를 쓴 여자들은 이슬람 문화권 위구르족이고,
왼쪽은 스카프를 안쓴 중국한족의 모습이 대비된다
□ 우루무치남 → 카스행 기차 (14:01 출발 → 다음날 10시 도착, 456 위안, 한국돈 84,000 원)
카스를 경유해서 허텐까지 가는 기차로서 우리일행은 4인실에서 20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 10시경에 카스역에 도착한다
열차 식당칸에서는 이슬람 식당이라 술은 판매하지 않았고, 도시락과 주문한 밥을 사먹을 수있는데
쌀이 정말 바람불으면 날라가는 쌀이라 인내심을 가지고 먹어야할듯 (도시락 25위안)
□ 열차 차창밖...특이한 산들
□ 카스역 (9월 13일)
신장자치구의 최대 오아시스 도시이자 고대 교역로의 핵심,
지금도 파키스탄, 키르키스탄 등 6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실크로드 관문이자 중국 최고 서쪽의 도시이다
실크로드 시대에 유럽에서 온 상인들이 본격적인 중국에 가기위해 카스에 머물렀던 무역도시이고
카스는 무엇보다도 신라의 혜초스님이 4년간의 실크로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때 지나간곳으로
실크로드의 관문이기도 하다
그때 혜초스님의 나이가 25살 전후일것이라 추측해본다 ~~
□ 카스 시내, 위구르말과 중국어 혼합된 간판들
카스의 인구 구성은 90% 이상이 위구르족으로 이루어진 이슬람 도시로 중국어도 잘 통하지 않는다
중국속의 외국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될듯하다.. 인구는 35만명
□ 일요시장 (선데이 마켓)
카스의 최대 볼거리, 고대부터 전세계의 모든물건이 모이는곳으로 유명해진 일요시장
필자는 일요시장을 보기 위해 카스 도착날짜를 계획때부터 맞춰서 도착했다
집에서 쓰다남은 고물부터, 액서사리, 위구르 모자 등 사람과 동물, 자동차가 어우러진곳으로
소지품 관리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하는 곳이다
□ 시장내 각종 먹거리
구경만해도 재밌고, 아이스 크림 등 간식과 간이식당에서 요기를 할수도 있고
양고기를 매달아 놓고 파는 가게와 이상한 음식을 구경할수도 있어
이곳 방문계획이 있으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도착하도록 일정조정을 해야한다
□ 파미르 청년빈관
기차역에서 28번 버스타고 20분 소요되는곳으로 라오청에서 하차해서 주소를 보여주면 찾을수 있는곳
외부간판이 없어 처음가는사람은 찾기 힘들어 주소나 전화를 해야한다 (도미토리 40 위안)
□ 카스 옛거리 (老城)
숙소 부근에 있어 찾기도 쉬운 옛거리
□ 위구르족 주식 "낭" 을 만드는 화덕
□ 목각 완구를 만드는 상점인듯....
라오청을 걷다보면 이런 목각을 만드는 소규모 상점을 볼수있었다
□ 위구르족 가정집 방문
필자는 위구르족 가정집을 방문해보고 싶어, 골목길 적당한 가정집을 들어가보는 기회가 있었다
주인은 소박하게 웃으면서 안방이며 침실, 주방이며 모두 보여주었다
자꾸 점심을 먹고 가라고 하는데 일요시장에서 미리 점심 먹은후라 감사함을 표시하고 가정집을 나왔다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 ~~~~
(사진은 생략)
□ 야시장
이곳 중심지역은 밤이되면 각종 음식을 파는 야시장으로 변하는것 같았다
포도,수박 등 과일과 양고기가 상당히 저렴해서인지 걸을수 없을수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하다
□ 청진사 (입장료 20위안)
신장 위구르족 최대의 이슬람 사원으로 숙소인 파미르 빈관 바로 앞에 있다
□ 기차 창문에 쌓여있는 모래
사막의 도시, 모래의 도시 허텐으로 가는 기차 창문에 모래가 쌓여있고,
기차는 모래먼지를 열심히 뿌리면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 옛날 우전국의 수도 허텐을 찾아서 ~~
□ 허텐역, 和田站 (카스에서 허텐까지 110 위안 침대칸. 8시간 소요)
□ 카스에서 허텐(和田)으로 가는 열차내 위구르 소녀들 (9월 14일)
앞자리에 앉은 소녀들이 너무 이뻐 부모의 승낙을 얻고 촬영을 해본다
대화도중, 조금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위구르족은 남녀 16 ~17살 정도면 결혼을 한다고 한다
옆자리 앉은 청년은(20살) 자기는 14살때 결혼을 해서.. 지금 딸이 6살이라고.....
□ 다음 4편도 곧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