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 터키, 불가리아

아랍에미레이트, 튀르키예, 불가리아 여행기 (터키 괴레메 편)

바다 2 2023. 5. 30. 05:49

 터키 Turkey (튀르키예 Turkiye) 간단 소개

* 수도 : 앙카라인구 : 8,200 만명, 면적 : 남한의 8종교 : 98% 이슬람

* 두바이 여행을 마치고 가는 터키(Turkey)는 작년부터 국호를 튀르키예(Turkiye)로 변경되었다

지난 2월 대지진에 터키 국민 수만명의 사상자와 재산피해도 어마어마하지만,

미리 계획된 여행이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그전에도 터키의 돈 가치가 매일 하락하여 터키 관광지 레스토랑 및 생활 물가는 가격표를

며칠에 한번씩 바꿔야 할 정도로 인플레가 심하여, 여행전에 터키에 대해 자료 수집을 할때 

딱 얼마라고 모르는 여행 경비의 불확실한 상태에서 여행을 마쳤다

 

□ 이스탄불 공항 5번 홈

이스탄불 공항에서 괴레메를 가려면 에센레르 터미널 5번 홈에서 버스표를 사야한다

공항 → 에센레르 터미널까지 공항버스 68리라 (4,500원)   2 ~ 3개월전 (3,500원)

 

□ 이스탄불 에센레르 버스 터미널 (에센레르 오토가르)

이스탄불 에센레르 터미널에서 밤 8시에 출발한 야간버스 11시간을 타고 괴레메로 도착한다,

오전 8시쯤 도착, 숙소 체크인 시간이 너무 이르다.

 

아래 사진은 이스탄불 에센레르 터미널 매트로 버스 사무실 앞

참고 : 터키는 우리나라와 달리 본인이 타고 싶은 버스 회사 사무실에가서 표를 구입해야한다

           한국에서 괴레메행 버스 표 구입 완료 (45,600원) 580 리라

 

□ 괴레메 버스 터미널

숙소 체크인 시간이 너무 빨라 이럴때 대비해서 준비해온 비상식량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짐만 우선 맡겨두고 괴레메 터미널로 다시 가서 

다음 목적지인 터키 수도 앙카라행 버스표를 예약해야한다

어디 여행을 가든지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음 행선지 가는 기차나 버스표를 예약을 하는게 좋다

 

참고로 터키는 기차보다 버스가 발달한 나라이다, 터키 전역 구석구석에 버스가 다니고,

주변 국가인 조지아, 이란, 그리스, 불가리아 등에도 버스가 다닌다

버스는 중간중간에 정차해 화잘실을 이용하게끔 해주고,

식사시간에는 음식을 먹을 수있는 시간도 준다고 들었다

 

□ 한인식당  Urizip korean restaurant

점심은 우리집이라는 한인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시켰다

한인식당이 두곳이라 아래 사진 바로 옆에 아리랑도 한인식당이다 (골목을 두고 같은 2층)

터키 물가가 수시로 인상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2 ~ 3개월전에 자료 수집을 할때와는  완전히 다른 터키 물가

터키는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기 없어 참치 김치찌개 295리라 (2만원)

3개월전 160 ~ 180 리라로 어떤이 블로그를 읽었는데  불과 2~ 3개월만에 다시 올린것 같았다

다른 메뉴도  보통 300 리라 이상

 

 괴레메 마을

 

 괴레메 마을 동굴 숙소

필자는 터미널에서 가까운 숙소를 예약을 했는데, 괴레메 마을에 동굴 숙소가 있어 그냥 구경을 가본다

벌써 카파도키아 일대 구경을 다 한것 같은 기분 ~

 

□ 그린투어 Green tour  65유로(93,000원) (한국에서 미리 결재완료)

카파도키아 일대는 혼자서 돌아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넓어 끝과 끝이 최대 400㎞ 정도라

이는 직선거리로만 서울-부산 수준 그렇다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것도 아닌 엄연히 이곳은 시골이다

워낙 넓어서 차 타고 다닐 것이 아닌 이상 투어를 반드시 한번은 거치게끔 되어 있다.

참고로 투어와 숙소도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가이드와 10시에 괴레메 버스터미널에서 만난후

괴레메파노라마 → 데린쿠유 지하도시   살리메수도원   점심    으흘랄라 계곡 트레킹  

비둘기계곡  기념품 상점을 들린후 오후 7시 정도에 버스터미널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처음으로 간 곳은 괴레메 파노라마다 오랜 기간 침식으로 만들어진 바위산들이 멋진 장관을 이룬다

먼저 괴레메 파노라마 지역의 모습으로. 가서 풍경을 보는 순간 와~ 하는 감탄이 나온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입구에서 가이드 설명

지하라 꽤 어둡기 때문에 사진이 화질이 선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양해를 부탁

투어를 신청할때 한국어 투어를 하면 아래 사진처럼 터키인이 한국말로 설명을 해준다,

매표소 앞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안내판이 있다.

카파도키아에는 많은 지하 도시가 있다는데, 그중의 하나가 데린쿠유라 라고 한다.

 

 지하도시 데린쿠유(Derinkuyu) 입장

지하도시가 있는 데린쿠유는 3세기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들어와 살았다고 하는 지하 7층까지 내려간다,

​위쪽에는 와인과 음식을 만드는 곳, 가축을 기르던 곳, 남자들의 숙소, 여자들의 숙소 이렇게 되어 있고,

아래 사진처럼 적들의 침입 대비 함정을 만들었고, 커다란 돌을 굴려 적들의 침입을 막았다고 한다

카파도키아의 중요 볼거리의 하나인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1960년대 닭 한마리가

지하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당국에 신고하면서 알려진 지하도시이다

 

한번 동굴로 입장하면 길이 좁고, 관광객이 계속 줄지어 따라 오기에 돌아 나올 수 없다.

동굴을 나오기 전에는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빠져 나오는 곳이 5분정도 되는데,

힘들면 처음부터 입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로마제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온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숨어들어와 크고 아름답게 확장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고 2만명 정도가 살았다고한다

하지만 커 봤자 결국 동굴이라 구경에 적잖은 체력을 요하며

다 보고 나오면 갑자기 허리가 쑤시는듯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내부가 미로 같기 때문에 혼자서 돌아보기는 어려운 편이다한눈 팔면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다.

지하 1층에는 연기 때문에 주방을 두었고, 주거 공간, 교회, 학교, 회의장, 가축사육 공간 등이 있었다.

가축은 다용도로 쓰이는 양을 키웠고, 로마군이 오면 울음소리 때문에 와인을 먹여

재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총 12층인데 일반에게 공개된 것은 7층까지라고 한다.

그물이 처진 환기통을 통해, 지하 7까지 물과 공기를 각층에 공급하는것 같았다.

더 깊은 층수는 어떨지 좀 궁금하지만 궁금함은 뒤로 미루고 지하도시를 빠져나온다.

 

□ 셀리메 수도원 Selime Manastırı

바위산을 깍아 만든 대형 수도원으로 카파도키아를 촬영하는 다큐맨터리에 한번은 소개되는 곳이라 한다

사진은 남자 수도원으로 여자 수도원은 붕괴위험 때문 접근 금지라한다

 

□ 주변 식당에서 점심

점심으로 야채 곁들인 간단한 치킨을 주문했고,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음료와 물은 별도 주문이다.

 

□ 으흘라라 계곡 Ihlara Valley, Ihlara Vadisi

데린쿠유 지하도시에서 서쪽으로  20 km 에 달하는 웅장한 계곡 양옆으로 수도원, 동굴교회 등이

있다고 한다

깍아지른듯한 절벽사이로 강이 흐르며 울창한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는 트래킹은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전체를 트래킹하는 데는 4km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으흘랄라 계곡은 물도 맑고 운치도 있어 풍경이 좋았기 때문인지 힘들지 않았다.

 

다음날

□ 레드투어 Red tour 55유로 (한국에서 미리 결재완료)

카파도키아 일대 관광은 그린투어, 레드투어 및 벌룬투어 3가지가 있으니 3가지 다 관광을 해도 되고

아니면 그린투어는 필수적으로 하는게 좋다,

 

레드투어 그린투어와 마찬가지로 10시에 터미널에서 만나서 관광시작

러브벨리 - 우치사르 - 파샤바 - 점심 - 젤베야외박물관 - 데블란트 계곡 - 상점을 들린후

오후 4시 정도에 버스터미널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순서는 유동적)

 

□ 러브벨리 (Love Valley)

처음 버스가 머문 곳은 러브벨리 계곡으로 위에서 보면 계곡의 모습이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러브벨리,

또는 남자 성기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러브벨리라 부른다

개인적으로 뷰가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 우치사르(Uchisar) 계곡 둘러보기

카파도키아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작은 계곡 마을 우치사르 이. (괴래메에서 약 5km)

마을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산을 깍아만든 성채다,

정상에 올라가면 카파도키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치사르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사용한 거대한 성벽의 멋진 풍경도 감상한다.

얼핏 보면 그저 바위산 같지만, 자연의 위대함과 신기로움에 감탄한다.

예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 물론 아직도 일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 젤베 야외 박물관 Zelve Açık Hava Müzesi

실제로 1950년까지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고 붕괴 위험이 있어서 지금은 모두 이주했다고 함

야외박물관이지만 거창한 유적이나 랜드마크가 있는 곳은 아니고 기암괴석들과 그 곳에 형성된 동굴 형식의 거주지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솔직히 다 비슷한 광경이라 이쯤부터 감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슷해 보이는 동굴집, 바위 등

그래도 남는건 사진이라 최대한 겹치지 않는 풍경으로 몇 장 찍었다

 

□ 파샤바 벨리 (Pasyaba Valley)

송이버섯 모양을 한 거대한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어 '버섯 바위의 골짜기' 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수도사들이 은둔 생활을 한 장소이기도 하여 '수도사의 골짜기'라고도 한다

가이드가 머리 부분은 심지어 목 부분과 이어지지 않고 위에 살포시 앉아 있다고 설명을 한 후로 가까이 가지 않았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곳곳에 구멍을 파 거주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데브란트 계곡 (Devrant Valley)

여기는 곳곳의 바위들이 동물 모형을 하고 있어 상상의 계곡(Imaginery Valley)으로도 불리는곳으로

낙타바위, 신혼부부 바위 등 몇초간 생각하며 보면 동물들이 보인다,

 

 비둘기 계곡

이렇게 레드투어가 끝이 난다

 

 숙소 옥상에서 바라본 열기구들

열기구 투어는 날씨에 민감하다

기상이 조금이라도 나쁘면 그날은 열기구가 뜨지못한다

다른 나라에서 해본적 있어 열기구 투어는 생략했지만,

열기구 투어가 있는 날이면 일출과 함께 열기구의 향연도 감상할 수 있다.

필자가 3일 있었는데, 날씨때문에 하루만 열기구 투어를 한것 같았다

 

□ 괴레메 투어를 마치며,

진짜 너무너무 황홀 그 자체였다 !

​경이로운 자연...이런 대자연을 언제 만나볼수 있을까 !!!

항상 느끼지만 대자연앞에 난 정말 작은 존재다.. 겸손하고 살아야지...하고 다짐을 해본다

카파도키아는 정말이지 묘한 매력이 있다.

사진만 봐서는 웬 돌덩어리에 흙덩어리 천지냐 싶을지 몰라도 직접 보면 기이한 자연 경관에 압도당하게 된다.

이 모든 거대하고 이상한 풍경을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냈을 자연의 조화에 감탄 할 수있는곳이다,

 

괴레메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열기구투어를 많이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여행지에서 해봐서 열기구 (벌룬) 투어는 처음부터  계획이 없었던 투어라서...

그린투어와 레드투어를 알아봤던 것이고,

그린투어, 레드투어는 정말 정말 추천한다. 열기구는 못 탔지만 카파도키아는 정말 좋은 기억이 남을것 같다.

 

 

 항아리 케밥 300리라 (2만원)

항아리 케밥은 흙으로 만든 도기에 고기를 넣고 화덕에 넣어 익히는 방식인듯하다,

조리방식 때문에 가격이 나갈수 밖에 없는것 같다, 하지만 한번은 먹을만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안맞는것 같았지만...이 고장 특별 음식이니까..

항아리를 깨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항아리 아랫부분을 칼 등으로 천천히 내려치라고 한다

먹는 방식도 즐거운 음식이다

터키는 이슬람이라 양고기 아니면 소고기로 먹어야한다.

다른사람들은 양고기 냄새가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동안의 여행 경험으로 그런 냄새에 민감하지 않아 양고기가 맛있다고 생각된다

냄새가 나는지 안나는지 내가 판단해줄 수있는 부분은 아닌것같으나 분명한것은 내 입맛에 맞는다는것....

항아리 케밥이 맛있다는게 아니라..양고기가 입맛에 맞는다는 말이다

 

* 다음 앙카라 편도 곧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