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피아골, 화개장터 등 남도 여행
□ 지리산 피아골, 최참판댁, 화개장터 등
* 다녀온날 : 21년 11월 5 일 ~ 11월 7일, 2박 3일
□ 피아골 올라가는 도중에 위치한 연곡사
사진촬영은 안했지만 피아골 입구에서 연곡사까지 올라가는 중간중간 마을이 있어요
골짜기에 위치한 집을 구경하면 계속 올라가봅니다
연곡사까지 올라가서 주차하고, 단풍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연곡사도 단풍명소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들어가보진 않고 그냥 지나갑니다
피아골 다리로 가는 길에 몇몇 단풍 나무는 물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더 위로 올라가니까
10월말경에 한번 추워서 인지 단풍이 많이 시들었고....
아래쪽에 단풍이 많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따뜻한 가을날씨에 걷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검색해보니, 피아골은 지리산 10경 중 하나로 지리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리산의 단풍은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이라고 합니다
상점에 지리산 산수유 먹걸리가 진열되어있네요
내려 올때 한잔해야죠 ~
함께 동행한 친구들입니다 ~
피아골에 위치한 마을 곳곳에서 보이는 산수유, 대봉감 나무.
가을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어느 감나무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특이하게 생겼네요
이 대봉감도 보기드문 대봉이죠 ~~
피아골 다리
산수유 막걸리와 해물파전
산수유 막걸리를 처음 마셔보았는데 약간 단맛도 있는것 같고, 그냥 막걸리 맛이었어요 ~
□ 최참판댁
경남 하동 최참판댁...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
입장료는 2천원인데 우리 일행은 안받았어요... 벌써 나이가 많아 보이나봐요
평사리 평야와 섬진강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최참판댁 언덕길을 걸어올라 갔어요
최참판댁에 오르는 길에는 또한 정감가는 초가집이 있어요,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초가집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잠시 들러 봤습니다
주변에 영근 호박과 나뭇가지 휘어지도록 익어가는 감이 늦가을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올라 오면서 느낀점이지만 예전 평사리에 살던 사람들이 최참판댁에 일보러 오려면 숨이 차 헐떡 거리며
올라왔으리라 생각이 들었어요
넓디넓은 최참판댁 마당에 들어가보니 영화를 참 많이도 찍었네요.
최참판댁에서 찍은 영화들이 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왕의 얼굴’ 등 드라마도 많이 촬영했습니다
넓은 마당을 지나 최참판댁 대문 안으로 들어 갔어요,
몇채정도 되는 저택들이 당시 최참판댁 위세를 보여주고 있고
내려다 보이는 평사리 평야와 섬진강, 산 이런곳에서 한번 살아봤으면...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좀더 올라가면 박경리 문학관도 있는데 예전에 가본곳이라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 화개장터
화개 장터는 섬진강을 끼고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사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한국 전쟁이전 부터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시장에 모여 각 지방의 토산물들을 서로 사고 팔았으며 원래 화개천의 화개교 아래에 있던 시장이 현재의 위치로 옮긴 후 오일장이 아닌 상설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집 안방까지 필요한 물건이 배달되는 인터넷 쇼핑, 편리하고 빠른 세상이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발 품을 팔아 정겹고 예스러운 것을 찾아가 봅니다
화개 장터로~~~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는데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 구경 하러 가 봅니다 ♬♪♪
지리산은 약초가 많이 채취되는 곳이라서 가게마다 약초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네요
화개 장터에서 판매하는 약초는 하동군에서 국산만 판매하도록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짜가 많고 중국산이 많은데 화개 장터 약초는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둥굴레, 오미자, 돼지감자, 구기자, 차가버섯, 야관문 등 수십 가지의 약초들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뭐가 있는지 ? 이거는 뭐고 ? 저가는 뭐고 ?
나이가 들면 궁금한 것이 많아집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니면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플겁니다
시장 가면 장터 국밥이죠
우리 일행은 화개장터 오기전에 섬진강변에 위치한 맛없는 재첩국수라도 한그릇 먹었으니,
장터국밥엔 들어가보질 않았습니다만 아마 이곳 장터국밥집 맛있을것 갔습니다
가수 조영남 노래 '화개장터'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
아랫마을 하동사람 윗마을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
오는 사람마다 사진 찍느라 조영남 동상이 인기였습니다 ~~
높은 하늘과 비교적 맑은 날씨때문에 지리산 피아골, 화개장터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급한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살지만 오늘만큼은 느리게 느리게
천천히 천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다녔습니다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 피아골,
화개장터에서 만난 늦가을은 이렇게 또 나의 ‘추억의 한장 한장을 장식합니다